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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리플레이/모던베이직] 레무리아, 배드 컴퍼니 헤븐 (4) 소설



“가지 마!”
“죽고 싶어?”


동료들의 말을 뒤로 하고 권율이 돌진합니다. 경량 군용 방탄복 차림에도 절대로 전투원처럼 
보이지 않는 그는 손에 산탄총을 든 모습마저 왠지 어색해 보입니다. 
처음엔 적의 기관총 연사음과 연사가 막혀 이리저리 탄이 튀는 굉음만 가득하던 주위에 어느
새 침묵이 내려앉고, 귓가에는 숨소리와 맥박 뛰는 소리뿐 권율은 혼자 남은 것 같습니다. 그
는 본인에게 있었는지도 몰랐던 전투본능에 몸을 맡긴 채 엄폐물을 오가며 적 기관총 사수와 
부사수에게 신속히 접근합니다. 
개인보다는 분대를 노리는 공용화기 운용의 특성이 약점이 되어 적들은 권율이 크게 우회한 
뒤 접근할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신중하게 사거리와 목표를 재면서 일행의 부대에게 
치명타를 안기던 부사수 옆에 권율이 불쑥 나타납니다. 적들은 얼어붙습니다. 적과 권율의 
거리는 고작 1미터. 하지만 잠시 후 그들의 거리는 생물과 무생물이라는 무한대의 차이로 벌
어질 것입니다. 
얼어붙은 적을 흉내 내는 것처럼 권율도 무어라 입을 달싹거리다가 굳은 얼굴로 방아쇠를 당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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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무리아, 배드 컴퍼니 헤븐 (4)
                                                    TRPG 리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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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목현, 잠입기술 특화, 34세 남성, 가치관 내지 역할 연기 가이드의 일종인 키워드는 이성, 
원칙, 개인, 고독.

안이성, 단순무식 접근전 공격형 캐릭터, 여성, 키워드는 육체적 능력, 운명, 무목적.

권율, 토니 스타크틱한 동양인을 목표로 한 사교적이고 매력적인 사업가이며, 역할연기 및 
후방 지원 담당, 키워드는 사교, 정신적 능력, 사업.

유하트, 남보다 자기 건강에 신경을 쓰는 괴짜 여의사이며 햇님교라는 신흥종교 장로, 키워
드는 종교, 미신, 열정, 광신, 근본.

박원, 힘이 좋은 캐릭터, 34세 남성, 하사관 출신에 나라 발전에 한몫하고자 레무리아로 향
한 캐릭터, 키워드는 국가.

이민영, 21살 남자. 어디든 프랑스 요리를 퍼뜨리고자 레무리아 섬에 들어옴. 키워드는 애
호(프랑스 요리 덕후), 가족, 사교, 건강.


일행은 동거하는 남미인들의 위생을 위해 캠프에 새 정화조를 만들려다가 비싸서 포기합니다. 
대신 오수 처리 업체를 불러 정화조를 푸고, 약품 소독 서비스를 받습니다. 오수 처리 업체는 
그동안 잔뜩 쌓인 캠프의 쓰레기를 자사의 덤프트럭을 불러 실은 뒤 무단 투기 서비스를 해 
줍니다. 
한편 엘 상그레의 부재로 캠프 주위를 배회하며 문제를 일으키는 살인 강도단이 늘었습니다.  
일행은 안전을 위해 기지 입구를 나무 재질의 목책으로 방어벽을 만들고, 가장 큰 살인 강도
단을 소탕하고자 정보를 모읍니다. 
정보는 피스 메이커란 회사에서 나옵니다. 2028년답게 군사용 로봇과 정찰용 드론을 파는 
업체인 피스 메이커는 영업활동을 위해 캠프에 오는 도중 테스트를 위해 날렸던 정찰용 드론
에 강도단의 캠프가 찍힌 것을 발견하고 이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합니다. 단 자신들의 제품을 
살 때 말이죠. 일행은 100미터 높이에 30분 떠 있을 수 있는 보급형 드론과 여기에 연동돼 
데이터를 뿌려주는 데이터 글래스를 삽니다. 
일행은 간단한 조종 교육을 받은 뒤 드론을 앞세워 강도단의 캠프에 접근합니다. 잠입기술 
전문인 구목현이 다가가 인원과 상황을 파악하다가 들키며 전투가 시작됩니다. 보초를 섰던 
자들이 총을 쏘면서 다가오고, 나머지 인원들은 그 틈을 타 방탄복과 고 위력 장비를 걸칩니
다.
격전 속에 박원이 이끄는 일행의 전투 분대가 가장 큰 피해를 봅니다. 처음엔 얼추 밀리던 일
행은 점차 적을 막아내고, 그 틈을 타 권율이 적 공용화기 사수들을 산탄총으로 제거하며 결
국 전투는 일행의 승리로 끝납니다. 






















 지케이오 느낌표가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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